10일전부터 오돌도돌 좁쌀 같은 것들이 드문드문 배에 보이기 시작했다. 손으로 만져보면 오돌도돌하고 눈에도 좁쌀모양으로 보였지만, 발적도 없고 특별히 이상한 점도 없어서 지켜보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오돌도돌한 부분이 점차 많아지면서 배, 등에 더 넓은 부위로 퍼져나갔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일까 ? 싶어서 제습기도 자주 가동하고 위, 아래 탈의시켜 기저귀만 채워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오늘은 땀띠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서 가까운 병원에 다녀왔다.
유아 땀띠일까 ? 알러지일까? 아토피일까 ?
접촉성피부염
병원에 가기전에 많은 부모들이 그렇듯 인터넷에 수많은 사진들을 비교해보며 가상 진단을 내려봤다. 그래도 땀띠가 가장 가벼워 보이니 제발 땀띠이길 바라며 비상연고 비판텐과 락티케어를 조금씩 발라봤다. 좋아지는 듯 싶다가도 다시 퍼지는 것 같고, 살이 접히는 부위가 아무래도 더 땀띠가 생기기 쉬울텐데... 접히는 부위는 아무렇지 않았다. 배와 등만 있는 상태여서 땀띠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병원에 들쳐 업고 출발했다.
아이 아토피는 아이를 많이 힘들게 하는 진단이기 때문에 제발 아토피만은 아니길 바라며 병원 가는내내 마음이 상당히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