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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줄거리, 성기훈 인물 분석

 

쌍문동 사는 성기훈(47세, 무직) - 이혼 후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음. 
"저는 쌍문동 사는 성기훈입니다."
강점 : 연민과 오지랖

 

어릴때 쌍문동 사는 둘리, 고길동이 중산층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성기훈이 본인의 정체성을 이야기 할때 쌍문동 사는 성기훈입니다 ! 라고 자주 이야기 합니다. 성기훈은 연민과 오지랖을 가진 인물로서 이런 성격때문에 게임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지만, 어쩌면 그의 인생은 연민과 오지랖으로 인해 힘들어졌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성기훈의 연민과 오지랖으로 게임에서 오일남을 품고가려고 했던 행동이 이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싶습니다.

 

오일남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고 건강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남들이 외면해서 혼자있는 오일남에게 먼저 게임을 함께 하자고 제안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구제해주려고 노력하는 성기훈을 오일남은 살려주기로 마음먹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슬치기 게임에서 성기훈은 자신이 게임에서 지게되려하자 오일남이 치매에 걸린 것을 이용해 결국 속이게 됩니다. 이런 장면에서는 성기훈이 평범하고 다른이에게 연민을 갖고 사는 착한 캐릭터이지만 막다른 상황에서는 인간을 속이기도 하는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는 등장인물로 보여집니다. 성기훈과 오일남의 구슬치기 장면은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보여준 장면입니다. 

 


 

구슬치기 게임에서 성기훈이 오일남에게 지고 있을때 오일남은 치매증상이 심해진 척 하면서 "내가 홀이라고 했던가 ? 짝이라고 했던가 ?" 질문합니다. 이 장면은 죽어가던 오일남이 성기훈에게 창밖에 보이는 "노숙자를 누가 구해줄 것 같은가 ? 아무도 구해주지 않을 것 같은가 ? 자네 나랑 내기하겠는가 ?"를 제안했던 것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일남씨는 성기훈을 상대로 혼자만의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오일남(70세, 뇌종양 시한부, 재력가) - 돈과 목숨 앞에서 사람의 본성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캐릭터 

 

드라마 초입부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도중 환하게 웃으면서 뛰어가는 누가봐도 치매걸린 노인을 연상케했던 캐릭터입니다. 저 또한 "아 치매라서 저러시구나"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오일남 캐릭터가 했던 명언 중 "돈이 많은 사람과 돈이 너무 없는 사람의 공통점이 뭐인 줄 아나 ? 바로 사는게 재미가 없다는 거야."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돈이 너무 많아서 사는게 재미없었기 때문에 다시 어릴때로 돌아가 게임하며 즐거운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 라고 게임을 만들고 참여한 이유를 밝힙니다. 오일남은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아놓고 총으로 죽여가는 게임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려고 했는데, 과연 그는 즐거웠을까요 ? 게임을 만들고 진행하면서 또 그 속에서 관중할 수 있는 VIP들을 불러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저 자기가 벌이고 있는 추악한 일들을 합리화하기 위해 인생에서의 재미를 찾기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게임을 강요한 적이 없네.

한미녀(30대, 사기전과) -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착취적인 인간, 피해자 코스프레, 거래를 지속함
경계성 인격장애

 

한미녀는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누군가 이용가치가 있을때는 모든 것을 줄 것 처럼 붙어다니다가 나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이들면 매몰차게 버리는 착취적인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성격을 가진 여성으로서 힘을 가진 남성들에게 평생 빌 붙어 살아왔을 모습이 그려집니다. 

 

조상우(40대/증권사직원) - 서울대 경영학과 수석입학한 앨리트
두뇌가 명석하여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조상우는 성기훈과 오래 알고 지낸 동네 동생으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인이나 금융권에 있을법한 전형적인 인물입니다. 알리에게 연민을 느끼고 도와주는 장면도 일부분 나오나 결국에는 살아남기 위해 알리는 죽음으로 몰아넣는 캐릭터로 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상우는 점점 더 인간성을 잃어갑니다. 그 처음은 달고나 게임이란는 것을 알아차리고 쉬운 모양을 선택하면서도 기훈에게 알려주기 않고 어려움에 빠진 기훈을 모른체 합니다. 그리고 그런 면모가 점점 더 드러나며 알리를 속이면서 자신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양심을 다 내려놓게 되고 잔인함에 정도가 심해집니다. 

 

극중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의 성격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캐릭터 입니다. 그런 요소요소들의 인물들이 이런 게임으로 모여서 진행되는 오징어 게임 스토리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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